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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재건축 3대장, 박원순 규탄 위해 뭉치나

잠실5단지·은마·여의도시범, 공동집회 추진 물밑 논의중
잠실5, 10일 잠실역서 별도 집회… 망루 설치해 고공시위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건축 불가에 맞서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 여의도시범아파트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계획 중이다. 이미 수차례 집회를 한 잠실5단지와 은마에 이어 여의도시범아파트까지 합세해 박 시장을 규탄하기 위해 물밑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잠실5단지 관계자는 “지난 집회에서 박 시장은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박 시장을 규탄하기 위해 세 단지가 공동집회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조만간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잠실5단지는 오는 10일 잠실역 네거리에서 별도의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옥상에 망루를 설치해 고공시위도 준비중이다. 앞서 잠실5단지는 지난 4월 9일 서울시청 앞에서 주민 약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업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고 17일부터 19일까지 청와대 앞에 모여 재건축 심의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은마아파트도 올해 들어 두 번째 집회를 가졌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지난 3월 29일과 4월 30일 두차례에 걸쳐 재건축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촉구대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결의문을 통해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갑질을 비판하며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박 시장의 언론플레이 뿐이었다”며 “단지 집값이 상승한다는 이유만으로 틀어막는 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과 사유재산 침해”라고 비난했다.

 

여의도시범아파트의 경우에도 지난달 25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현장점검을 실시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성난 민심이 그대로 표출됐다.

 

여의도시범아파트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50년 된 아파트를 재건축하겠다는 것은 안전한 생활과 생명보호를 위한 주민들의 긴급한 대책”이라며 “그런데도 이를 아무런 법적근거 없이 막고 있는 서울시의 직무유기와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행정소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 시장은 강남 재건축 불가를 다시 한 번 못박았다. 양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자칫 이번 집회를 통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