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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본궤도 비결? 주민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영신 조합장 | 용호3구역 재개발


2005년 조합설립인가 받았지만

10여년 가까이 재개발 지지부진

우영신 조합장 집행부 들어서고

2014년 다시 조합설립인가 받아

사소한 정보라도 조합원과 공유

상호 신뢰 구축이 사업진행 동력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3구역이 재개발사업 진행으로 명품 아파트 단지 건립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마쳤다. 올 8월 초 약 96%에 달하는 분양신청 결과를 기록하면서 현재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용호3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순탄하게 흘러오지만은 않았다. 이곳은 지난 200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05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취소소송 등에 따라 무려 10여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현 우영신 조합장을 주축으로 한 집행부는 주민들과의 의사소통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등 조합 재설립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그 결과 조합원들의 협조를 통해 2014년 다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우 조합장은 정비사업에서는 드문 여성 조합장이지만, 부산시 최고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포부는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다. 우 조합장을 만나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의 어려움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재개발사업이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사업 진행 경과에 대해 말해 달라=사실 재개발사업은 주민갈등 등으로 인해 처음부터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용호3구역은 지난 200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5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1년 조합설립총회 무효소송에 따라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집행부는 조합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중점을 둔 재개발사업 진행으로 조합재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2014년 다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또 지난 8월 96%에 달하는 조합원 분양신청 결과를 기록하는 등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현재 관리처분계획수립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조합설립이 무산된 후 발생했던 주민갈등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전 조합집행부를 비난하면서 재개발사업을 반대해왔다. 반면 대부분의 주민들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노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열정 하나로 관할구청과, 지역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을 만나 도움을 호소했다. 그 결과 재개발사업은 제자리를 찾았고 불신이 가득했던 주민여론은 “여자조합장이 남자조합장 못지않게 잘 이끌어간다”는 호평으로 바뀌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한가지 씩 해결할 때마다 성공적인 재개발사업 완료를 향한 책임감은 더욱 높아졌다.


▲재개발사업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집행부의 비결은 무엇인가=재개발사업에 있어 조합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가장 중점을 뒀다는 점이다.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사소한 내용일지라도 재개발사업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오고 있다. 또 조합원들은 메시지 정보를 바탕으로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집행부에 문의를 하다 보니 상호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되면서 원만하고 빠른 재개발사업 진행을 도모할 수 있었다.


▲용호동은 과거 ‘나환자촌’이란 인식이 있어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민들이 대표적으로 불편해하는 점이 있다면=용호3구역은 1972년 부산 서구에 위치하고 있던 피난민촌이 철거되면서 철거민들을 이주시켜 정착한 이후 형성된 이주민촌으로 부산지역 내에서도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꼽힌다. 그러면서 나병을 검역할 목적으로 환자들을 격리해 살아가게 하는 나환자촌으로도 불렸다. 그만큼 노후된 지역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구역내 열악한 주거환경을 꼽자면 구릉지에 주택이 밀집해 있고 도로가 협소하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능하다. 또 이사철에는 골목이 좁아 자동차가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력으로 일일이 옮겨야 할 정도로 열악하다. 특히 심각한 주차난은 물론 차량통행이 버거울 정도다.


▲향후 재개발사업 진행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조합은 과거 조합설립 무산으로 기존 시공자로부터 약 50억원 가량의 대여금채무가 있다 보니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개발이익을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재개발을 통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조합은 신속한 재개발사업 진행에 집중하면서 사업비용 최소화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감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률이 96% 이른다. 재개발사업 종료 후 많은 조합원들이 다시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름답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 것이다.


▲용호3구역만의 장점이 있다면=용호3구역이 속한 용호동은 과거 철거민들을 이주시킬 당시 약 5만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면서 인근에 이기대공원, 오륙도스카이워크, 백운포체육공원, 신선대유원지 등 친환경 자연 공간이 조성됐다. 뿐만 아니라 맑은 공기, 낮은 물가 등으로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인구수도 증가해 현재는 주거인구가 10만명에 이른다. 향후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인구수가 증가한 만큼 혼잡해진 교통체증도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줄어들면서 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용호3구역의 장점은 조합원들이 두 번 실패할 수 없다는 굳은 의지에서 나오는 재개발사업을 향한 절실함과 단결력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재 타 정비사업구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른바 비대위도 없고, 주민 모두가 조합 집행부에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에게 조합 집행부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 향후 개최될 관리처분총회와 이주 및 철거 과정에서도 조합원들의 협조와 성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 새로 건립될 아파트에 모두 입주해 현재와 같이 다정하고 화목한 이웃으로 함께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 집행부 모두 용호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한 명품아파트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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