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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동1구역, SK vs 삼호 2파전

1월 20일 총회 예정

심민규 기자2018.01.12 10:26:25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1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SK건설과 삼호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건설은 특화계획과 입찰조건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면, 삼호는 저렴한 공사비를 무기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조합이 작성한 사업참여조건 비교표에 따르면 먼저 삼호는 경쟁사보다 저렴한 공사비가 최대 장점이다. 삼호의 공사비는 3.3㎡당 396만원(철거공사비 포함)으로 SK건설의 429만8,000원에 비해 약 33만8,000원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공사비로 산출하면 약 12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이 삼호의 주장이다.


기본이주비는 세대당 평균 7,000만원을, 조합원 이사비용은 100만원을 책정했다. 


조합원 분담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를 납부하고, 조합운영비는 7억3,200만원 한도 내에서 매달 1,200만원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반면 SK건설은 특화계획과 입찰조건을 감안하면 삼호가 제안한 공사비 이상의 조합원 이익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6대 특화계획과 제공품목이 15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동일한 수준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면 최소 30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절약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SK건설은 △외관 특화 △조경 특화 △커뮤니티 특화 △인테리어 및 평면 특화 △첨단 디지털 시스템(IoT 적용) 등이 포함된 공사비를 제시했다. 이사비도 1,000만원을 제안해 경쟁사보다 조합원 세대당 900만원이 더 지급된다. 


또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에서도 경쟁사가 제안하지 않은 로이복층유리 이중창 새시(확장부위),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현관블랙박스 등이 포함됐다.


SK건설은 입찰조건도 조합원들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시 100% 납부하는 조건을 제안해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또 물가인상에 따른 공사비 조정방법에서도 삼호는 실착공일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하는데 반해 SK건설은 기획재정부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에서 변동률이 낮은 지수를 적용한다.


한편 오는 20일로 예정된 시공자 선정 총회가 가까워지면서 조합에서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과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양사에 공정 경쟁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이종순 조합장은 “양사가 수주의지가 높다보니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경쟁사를 비방하거나, 과다 홍보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두 건설사 모두를 불러 시공자 선정기준과 조합의 홍보기준에 맞는 정당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경고했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