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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조타운 수주전] SK vs 서한 vs IS동서 '진검승부'

심민규 기자2018.02.06 13:39:37


브랜드·프리미엄 앞서는 SK건설

낮은 공사비의 IS동서 ‘2파전

층수·세대수 늘린 ‘IS동서 대안설계

정비계획 위반 논란에 사업지연 우려도



대구 달서구 현대백조타운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SK건설과 서한, 아이에스동서가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대백조타운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0일 입찰 마감 결과 SK건설과 서한, 아이에스동서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개최될 예정인 시공자 선정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입찰마감 이후 현재 분위기는 ‘SK VIEW’ 브랜드 프리미엄을 앞세운 SK건설과 저렴한 공사비를 내세운 아이에스동서의 사실상 2파전 양상으로 좁혀지고 있다.


먼저 기호1SK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가치와 안정적인 이주를 위한 추가 이주비 제공,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분양가 차등 적용 등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 마디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시공능력 순위와 아파트 브랜드를 통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합원 이주비의 경우 기본이주비 외에 1억원의 추가 이주비(유이자)를 지원함으로써 사업기간을 단축시키고 조합원 분양가를 일반분양가보다 최소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해 조합원의 분담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호2번 서한은 대구의 지역 건설사라는 장점을 살려 개발이익을 높이겠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정비사업에 대해 최고 15%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공사비도 3.34075,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기호3번 아이에스동서는 저렴한 공사비와 이사비용, 대안설계의 장점을 부각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SK건설보다 총공사비 65억원 정도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했으며 이사비용도 무상으로 1,000만원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또 대안설계를 통해 세대수를 늘려 조합원들의 이익을 늘리겠다는 것이 아이에스동서의 전략이다.


다만 SK건설과 서한은 아이에스동서가 제시한 대안설계에 대해 위법성을 지적하고 있다. 정비계획 기준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법규에도 위반되기 때문에 실제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IS동서는 정비계획 변경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구시가 고시한 정비계획에 따르면 현대백조타운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0층 아파트 1,196세대로 탈바꿈된다. 이에 반해 아이에스동서는 층수를 34층으로 높이고 신축 세대수도 1,236세대로 높이겠다는 대안설계를 제시했다. 또 정비계획 상 최고 높이가 90m·30층 이하로 정해져 있는데도 층수를 34층으로 높였다는 점이다.


이처럼 최고 층수를 높이고, 세대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데 자칫 장기간 사업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게 SK건설과 서한의 입장이다.


또 세대수가 증가하는데도 공원면적을 동일하게 확보하지 않은 점도 논란이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세대 이상의 주택건설사업은 1세대당 3이상 또는 개발부지면적의 5% 이상의 공원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IS동서의 대안설계대로 세대수가 1,236세대로 증가하면 공원면적도 3,708이상으로 늘어야 한다. 하지만 현행과 동일한 3,588로 계획했다.


이에 대해 IS동서측은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정비계획 변경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원면적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한편 조합은 이번 입찰이 유효하게 성립됨에 따라 이르면 내달 10일 경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