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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재건축에 들어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한 동을 미래유산으로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개포주공1·4단지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등에 아파트 한 동과 굴뚝 등을 남기라는 조건으로 재건축 계획안을 승인한 것이다.


정비사업 업계에서는 시의 미래유산 남기기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실 갑론을박이라기보다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유산은 죽은 사람이 남겨놓은 재산이나 앞 세대가 물려준 사물 또는 문화라는 뜻으로 긍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하지만 아파트 한 동을 남겨놓는 것이 미래의 유산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시가 한 동을 남겨놓겠다는 아파트는 이른바 ‘성냥갑’ 아파트다. 참신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거나, 특별한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아파트에 아궁이가 있어 보존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그럴싸하게 받아들여진다. 아파트에 한국식 아궁이는 문화제로의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아파트에 아궁이를 보존해 아직까지 사용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준공 당시에는 사용했을지 몰라도 재건축에 들어갈 만큼 오래된 만큼 리모델링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설령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실물을 남겨야 할 이유가 없다. 동영상이나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사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단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저 오래된 아파트를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한 동을 남기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생각이다. 심지어 한 동을 남겨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정해오라는 것이 서울시의 의견이다.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효율이 떨어질뿐더러 설계나 아이디어 공모, 공사 등에 들어갈 비용을 생각하면 재산권 침해도 이런 침해가 없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비가 새고, 녹물이 나오고,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회색 아파트 한동을 남기는 것이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을까?  초가집이나 기와집도 아니고, 박물관이나 문화제도 아닌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의미를 찾기는 힘들 것이다. 


아마도 서울시는 아파트 한 동을 남겨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과 같은 유산이 되길 원하는 것 같다. 하지만 테이트 모던이 갖고 있는 의미와 규모는 물론 고민의 깊이에서도 차이가 있다. 무조건 옛것을 남긴다고 도시재생이 되거나, 문화유산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시민들의 압도적인 부정 평가와 비난 속에도 시는 재건축 아파트를 미래유산으로 남기겠다는 계획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깊은 고민과 노력도 없이 남겨진 미래유산은 유산이 아닌 청산해야 할 잔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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