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삼익파크아파트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아파트 [사진=네이버 거리뷰]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선언했던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아파트가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박준규)는 지난 7일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5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찰은 내달 31일 마감될 예정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은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컨소시엄은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입찰마감 2일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내야 한다. 조합이 정한 전체공사비는 4,746억4,738만9,437원으로 3.3㎡당 공사비로 환산하면 650만원이다.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아파트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 [입찰공고문=누리장터]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아파트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 [입찰공고문=누리장터]

서울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지만 건축심의를 받은 곳은 공동사업시행의 건설업자 선정이 가능하다. 이에 건축심의를 통과한 삼익파크아파트는 지난 8월 총회를 열고 공동사업시행을 추진할 수 있는 조합정관 개정을 의결한 바 있다.

공동사업시행 방식은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제도로 건설업자가 조합의 사업비와 운영비 등의 비용을 조달하고, 개발이익이나 리스크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형식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말부터 건설사의 이주비나 이사비 제안이 금지되는 만큼 공동사업시행 방식이 사업자금 확보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곳은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 신명초, 길동초, 대명초, 천동초, 천호초, 신명중, 천호중, 명일여고, 한영외고, 성덕고, 배재고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길동공원과 붙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길동 54번지 일대 삼익파크아파트는 면적이 5만5,945㎡로 조합은 여기에 지하3~지상35층 아파트 14개동 1,50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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