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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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B-04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 대형사 3곳이 참석했다. 지난 1차 현설에 이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래미안 vs 디에이치’ 성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구B-0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지수형)은 지난 1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이미 조합에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1차 입찰에는 준비기간 부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고, 2차 입찰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입찰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울산 중구B-04구역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울산 중구B-04구역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조합은 지난 6월 공사비 문제 등을 이유로 기존 시공자인 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과의 시공자 해지 안건을 의결하면서 결별했다. 이후 삼성물산은 대표 브랜드 ‘래미안’,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예상 공사비가 1조원 이상에 달하고, 컨소시엄 참여가 금지되면서 국내 정상급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오는 11월 2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중구 교동 190-4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32만9,926㎡에 달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여기에 용적률 243.94% 및 건폐율 21.29%를 적용해 지하4~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55개동 4,08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임대주택은 206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이곳은 뉴코아아웃렛과 홈플러스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또 인근에 태화강이 흐르고 울산시민공원, 태화강국가정원, 태화근린공원, 공룡발자국공원 등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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